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금을 수령한 분들이라면 'IRP 계좌 어디서 개설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일해온 보상인 퇴직금을 어떻게 굴릴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괜히 잘못 선택했다가 수수료로 깎이고 수익률은 제자리걸음일까 걱정되죠. 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고 불안하지만, 오늘 이 글을 통해 내게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은행·증권사 IRP, 무엇이 다른가?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금 또는 추가 납입금을 활용해 노후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절세 계좌입니다.
- 은행은 주로 예·적금과 펀드 위주의 상품을 제공하며, 안정성을 중요시합니다.
- 증권사는 ETF, 리츠, TDF 등 다양한 투자상품 라인업이 강점이며, 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 IRP는 정기예금형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수적인 성향의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IRP는 TDF(타깃데이트펀드)와 ETF 비중이 높아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수수료 비교: 내 돈 얼마나 깎이나요?
IRP 계좌는 운용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 은행: 연 0.18~0.2% 수준
- 증권사: 연 0.1~0.15%로 더 낮은 편이며, 일부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 면제 혜택 제공
미래에셋, NH투자증권 등은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 완전 면제를 제공하기도 하며,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 라인업: 안전 vs 공격 운용
- 은행: 원리금 보장형(예·적금), 일부 펀드
- 증권사: ETF, TDF, 리츠, ELB/ELS 등 다양한 상품군 가능 → 장기 운용을 고려한다면 수익률 면에서 증권사 쪽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익률 기대치, 어디가 더 좋을까?
은행은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낮지만 변동성도 적습니다. 반면, 증권사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5년간 IRP 계좌를 운영했을 때 정기예금형은 평균 연 2% 내외 수익률을 보인 반면, ETF와 TDF 위주의 포트폴리오는 5~7%의 실질 수익률을 달성한 사례도 있습니다.
절세 효과, 실제 사례로 살펴보기
연소득 4,500만원인 직장인이 IRP에 연 300만원 납입하면, 최대 16.5%(약 49.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수익까지 더해지면 실제 실효 수익률은 더 높아집니다.
계좌 이전 가능? 절차·소요기간 정리
기존에 만든 IRP가 있다면, 수수료나 상품 구성이 불만족스러울 때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 가능합니다.
- 절차: 온라인 신청 → 수수료 정보 확인 → 이전 완료까지 보통 3~5일 소요
- 단, 일부 상품은 중도 해지 시 손실 가능성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천 케이스: 당신은 어느 쪽?
- 은행이 유리한 경우: 원금 손실이 싫고 안정적 운용이 우선일 때
- 증권사가 유리한 경우: 수수료 절감, 다양한 상품 운용,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때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 IRP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A. 대부분의 증권사(예: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는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자주 운영합니다.
Q. IRP 계좌 이전은 어떻게 하나요?
A. 현재 계좌 보유 금융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이전 신청 가능하며, 3~5일 내 완료됩니다.
Q. IRP 계좌는 중도 해지가 가능한가요?
A. 가능하나 세제 혜택 반납 및 기타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Q. 연금저축과 IRP를 함께 운용하면 세제혜택이 더 커지나요?
A. 합산 연 7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적용되며, 함께 운용 시 효율적인 절세 설계가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이 결정할 때입니다
IRP는 단순한 퇴직금 보관 창구가 아닙니다.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노후의 자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당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금융사를 선택해 현명한 은퇴 설계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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